조민, 김어준 유튜브서 얼굴 공개..."자신은 떳떳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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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김어준 유튜브서 얼굴 공개..."자신은 떳떳하다" 주장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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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수정 기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가 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조민 씨는 과거에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민 씨는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에 대해 "지난 4년 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조씨는 조국 전 장관이 법원 출석 전 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 “A4 용지에 빼곡하게 써서 붙여놨더라.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이 된다. 공과금, 세금 이런 것들 적어놓으셨다”며 법정 구속까지 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씨는 “대문 앞에 책을 쌓아놓고 '구속되면 책을 순서대로 10권씩 넣어 달라. 아버지는 미결수이기 때문에 주5회 면회 가능하다’ 이런 말씀을 적어 놨다”고 했다.

또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을 때 심정을 묻자 “정말 힘들었다”며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의사 면허가 박탈되면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 분도 계셨다"면서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거다"라고 했다.

조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만큼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가지고 있는 의료지식을 의료봉사하는 데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할 것"이라며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에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에 조씨는 국립대인 부산대에 행정소송을, 사립대인 고려대에는 민사소송을 각각 제기해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다투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 취소는 본인 판결 때까지 효력을 정지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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