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중도 탈락 10명 중 7명은 지방 의대 출신
상태바
의대 중도 탈락 10명 중 7명은 지방 의대 출신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6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 전국 의과대의 중도 탈락 학생 10명 중 7명이 지방 의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3년간 전국 의과대의 중도 탈락 학생 10명 중 7명이 지방 의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의과대의 중도 탈락 학생 10명 중 7명이 지방 의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이 진학하는 의대에서도 서울 쏠림-지방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에 수도권 병원 취업을 위해 아예 반수나 재수를 선택하는 의대생들이 많아진 탓이다. 지방 의대들은 "지방 의료 현실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6일 종로학원이 전국 38개 의과대학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의대 지역별 중도 탈락자는 총 561명이었는데 이 중 비수도권이 74.2%로 나타났다. 서울권은 20.7%, 수도권은 5.2%였다. 중도탈락은 자퇴·미등록·미복학·유급 등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를 뜻한다.

3년간 의대 중도 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전남대였으며 조선대·한양대·원광대·연세대(미래)가 뒤를 이었다. 탈락자가 많은 상위 5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지방권 소재였다.

같은 기간 탈락자 수가 가장 적었던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이었으며 울산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 소재 대학들이었다.

의대보단 적지만 지년 3년 동안 한의대·수의대·치대 등에서도 많은 중도탈락자가 나왔다. 2020년 357명이었던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중도탈락자는 지난해 457명으로 100명이나 급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중 88.9%가 2년 예과 과정생으로 4년 과정인 본과에 비해 압도적"이라며 "치대·한의대·수의대에서 의대로 재수·반수한 규모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