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1년 만에 최저금리 3%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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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1년 만에 최저금리 3%대 진입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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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다. 최근 국내외 통화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떨어진 데다 은행들의 자진 가산 금리 축소 등이 겹쳐진 영향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는데 케이뱅크 해당 상품의 3%대 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도 3%대를 눈앞에 뒀다.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5대 시중은행의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4.08∼6.57% 수준이다.

한 달 전인 1월 6일과 비교해 하단이 0.74%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우선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638%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대금리차 확대 등에 대한 당국과 여론의 비난에 은행들이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줄인 영향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가 4.08%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데 만약 이번주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면 다음 주 초에는 5대 은행에서도 3%대 금리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에서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지난달 6일 연 5.08~8.11%에서 이날 연 4.86~6.89%로 낮아진 상태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는 같은 기간 불과 0.05%포인트밖에 안 떨어졌지만 변동금리 상단은 지표의 24배가 넘는 1.22%포인트 추락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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