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000명 육박...여진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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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000명 육박...여진 계속 이어져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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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여진에 구조작업 난항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 부상자는 1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진과 영하의 날씨 등 구조 환경도 좋지 않아 피해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8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수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최소 7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연쇄 강진으로 지각판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76차례 발생했다. 규모 5.0 이상의 여진도 28차례 발생했다.

터키 정부는 재난위기관리청(AFAD) 구조대원들과 소방대원, 군인, 의료진 등 약 1만 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간밤에 맹추위와 최대 피해지역인 도시 가지안테프의 전기 공급이 전면 끊기면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중동을 덮친 사상 최악의 강진에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인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구호 지원 의사를 전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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