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 경기침체 가능성 35%→25%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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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 경기침체 가능성 35%→25%로 낮춰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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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췄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췄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리서치팀을 이끄는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 분위기와는 온도 차가 뚜렷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지난 달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65%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진전이 있고 임금 상승세도 연방준비제도가 제시한 2%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식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치우스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도 개선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단기 경기침체 위험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달 농업을 제외한 산업군에서 약 51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돼 미국 노동 시장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실업률도 53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했다.

하치우스는 대형 기술기업의 해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주로 기술업종에 편중돼 미국 노동시장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평균 41%나 더 고용한 탓에 최근 대량 해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락에 화난 투자자들이 인력 축소로 비용을 절감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하치우스는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50여 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며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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