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정식으로 열린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쳐의 높은 인기로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해외 수강 대기자 수가 작년 9월 1만 명에 다다르면서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한국어 학습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캠퍼스 공간' 및 한국 생활을 체험하는 '마을 공간'으로 구성됐다.
캠퍼스 공간은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하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를 여는 행사동 등으로 이뤄졌다.
마을 공간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공원, 광장시장, 서울역 등 한국 대표 명소도 포함됐다.
이어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과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문체부·세종학당재단은 작년 11~12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서비스 공개 당일 총 4643명이 방문해 123개국의 일일 평균 학습자 480명이 한국어로 소통했다.
문체부는 올해 '세종학당'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0억 원 증가한 562억 원 편성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며 "지난해 15만 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 명으로 증대할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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