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고용·물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더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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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고용·물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더 올릴 수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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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 7일 시장의 예상을 깬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 7일 시장의 예상을 깬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1월 고용 통계에 대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통계가 이 정도일 줄 알았다면 지난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도 "긴축 정책이 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절차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과 다른 경제 지표가 나올 경우 향후 금리 인상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나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에 가까운 51만 7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이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3.4%로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에서 말한 것처럼 디스인플레이션 초입 단계"라며 "다만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선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꽤 시간이 걸리고 순탄하지 않고 아마도 힘든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떨어지려면 고통이 있어야 한다"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고 일정 기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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