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0만원"...작년 서울 소형빌라 고액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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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작년 서울 소형빌라 고액 거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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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NEWS 캡처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작년 서울의 소형빌라(전용 60㎡ 이하)에서 월세 100만 원이 넘는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고금리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전세 사기 우려로 월세 선호 현상이 커져 고액 월세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15일 경제만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결과 작년 서울 소형빌라 월세 거래 4만3917건 중 월세 100만 원 이상 거래는 3018건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월세 100만원 이상의 서울 소형빌라 매매는 2011년~2019년 1000건 이하였지만 2020년 1027건→2021년 1693건으로 상승했다. 지난해는 3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빌라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791건)다. 이어 ▲송파구 458건 ▲서초구 390건 ▲마포구 166건 ▲광진구 156건 ▲중랑구 135건 ▲강동구 97건 ▲용산구 92건 ▲동작구 88건 ▲강서구 87건 등 순이다.

가장 높은 월세의 소형빌라는 강남구 역삼동 '우리엘' 전용 27㎡로 작년 4월 6일 보증금 800만 원·월세 450만 원에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범신칼릭스빌 3차' 전용 45㎡는 작년 2월 4일 보증금 390만 원·월세 390만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동 아크리움 2차' 전용 52㎡도 지난해 12월3일 보증금 4000만 원·월세 350만 원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세 사기로 인해 목돈이 있어도 월세에 거주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고액 월세 소형빌라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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