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못받을 수도"...빌라 70%, 동일금액으로 전세보증 못해
상태바
"보증금 못받을 수도"...빌라 70%, 동일금액으로 전세보증 못해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1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CHOSUN 캡처
사진=TVCHOSUN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 만기 예정인 빌라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기존과 동일한 전세보증금으로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난 의 심화로 세입자에게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의 분석 결과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만기되는 빌라 전세계약 가운데 기존과 같은 전세금으로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는 주택이 71%로 집계됐다.

5월부터 바뀌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요건인 전세가율 90%를 넘긴 것이다. 다음달 발표되는 주택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황에서 공시가격이 현재 대비 10%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한 예측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8%·경기도 74%·인천 89%가 반환보증에 기존 보증금으로 가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불가 비율은 서울에서는 강서구(90%)가 가장 높았고 이어 금천구 87%, 영등포구 84%, 관악구 82% 순이었다. 인천에선 남동구·계양구 94%, 서구 90%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진태인 집토스 중개팀장은 "전세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임대인들은 미리 보증금 반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급증한 가운데 빌라 전셋값은 향후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금액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