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성과급 논란에...금감원, 보험·카드사 체계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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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성과급 논란에...금감원, 보험·카드사 체계점검 착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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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보험사·카드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점검에 최근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근래 은행의 '돈 잔치'를 경고하며 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이 일자 보험사들도 운영이 적정한지를 파악하려는 것이다.

생·손보사들은 작년 총 9조여 원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바탕으로 수천억 원의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과도한 배당에 대한 자제를 요구함에 따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결산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60% 증가한 1조3600여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감원은 최근 역대급 실적으로 큰 액수의 성과급을 지급한 카드사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신한카드·KB국민카드·우리카드·삼성카드 등 4개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총 1조8467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카드는 전달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작년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감축하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10% 중후반대까지 올려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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