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해지 증가…예치금 반년 만에 5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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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해지 증가…예치금 반년 만에 5조 줄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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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가입자 수 7개월만에 86만 명 줄어
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청약통장 예치금이 반년 새 5조원 이상 줄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 예치금은 100조 18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치금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7월(105조 3877억 원)보다 4.9%(5조 2028억 원) 줄었다. 불과 반년 새 5조 2028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 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청약통장 예치금은 2021년 10월 10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시·도별로 보면 예치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작년 6월 32조 7489억 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1조 1817억 원으로 7개월 만에 1조 5671억 원(-4.8%) 감소했다. 대구는 작년 4월 4조 2241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만에 5310억 원 줄어 감소율이 14.4%에 달했다. 경북은 작년 6월 정점에 대비해 지난달까지 3496억 원(-11.5%) 줄었고, 부산도 같은 기간 5371억 원(-8.8%)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양새다. 가입자는 지난해 6월 2860만 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 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 명 줄었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지난해 1월 25만 명 수준이었으나 하반기부터 매달 불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새 51만 9000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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