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3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6%로 내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2023년 경제성장률을 1.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둔화 진입이 기정사실화되자 3개월 만에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3개월 만에 다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3%대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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