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지출 4분의 1 이상, 세금·이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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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지출 4분의 1 이상, 세금·이자 냈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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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지출의 27% 가량은 세금이나 이자 지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해 가계지출의 27% 가량은 세금이나 이자 지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출 비중은 통계 작성 기준이 변경된 이후 가장 높았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전체 가계지출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은 26.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비소비지출은 가계가 지출하는 비용 중 세금·이자 등 경직성 비용을 뜻한다. 비소비지출이 늘어날수록 개인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줄어든다.

비소비지출 비중은 2017년 22.9%, 2018년 23.7%, 2019년 26.2%, 2020년 25.9%, 2021년 26.1% 등으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금리로 이자비용이 전년대비 15.3%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소득세·재산세·자동차세 등이 포함된 경상조세가 10.6% 증가해 뒤이었다. 그밖에 사회보험료 8.0%, 연금기여금 5.2% 증가했다.

하지만 자산 거래 둔화로 부동산 취·등록세나 양도소득세가 포함된 비경상조세 지출은 전년대비 31.9% 줄었다. 도시 근로자의 비소비지출 부담이 더 컸다. 도시의 가구주가 근로자인 경우 가계지출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이 29.1%에 달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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