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분양 10년만에 최다...1년 사이 3.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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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분양 10년만에 최다...1년 사이 3.5배 급증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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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7만5339가구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인 약 7만 5000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1년 전인 2022년 1월 미분양 2만1727가구에 비해서는 3.5배 급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인 약 7만 5000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1년 전인 2022년 1월 미분양 2만1727가구에 비해서는 3.5배 급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인 약 7만 5000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1년 전인 2022년 1월 미분양 2만1727가구에 비해서는 3.5배 급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3만 1284가구)보다 140.9%(4만 4075가구)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 3만 2722가구, 9월 4만 1604가구, 10월 4만 7217가구, 11월 5만 8027가구, 12월 6만 8107가구로 매달 더욱 쌓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사들의 물량 밀어내기로 분양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양 시장이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 1만 3565가구 ▲경북 9221가구 ▲충남 8653가구 ▲경기 8052가구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광주, 세종의 미분양은 각각 996가구, 262가구, 6가구로 미분양 규모 하위권을 차지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월 대비 미분양 증가율은 유사했다. 수도권(1만 2257가구) 10.7%(1181가구), 지방(6만 3102가구) 10.6%(6030가구)를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는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 광역 지자체별 전월 대비 미분양 변동률은 서울 0.2%(2가구), 인천 28.7%(715가구), 경기 6.1%(464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보다 25.9% 증가한 8926가구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433가구로 전월 대비 8.8% 늘었다. 또 건축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보다 0.4%(28가구) 증가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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