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0% 붕괴 임박했다...집값보다 전셋값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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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0% 붕괴 임박했다...집값보다 전셋값 하락폭↑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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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이번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보다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작년 11월 53.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2년 1월 51.2%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 및 용산구의 전세가율은 일제히 50% 밑으로 떨어졌다. 강남구가 42.5%로 서울 25구 중 가장 낮았고 용산구 43.2%, 송파구 45.3%, 서초구 45.9% 순으로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비규제지역 중에서는 양천구가 49.1%로 유일하게 50% 하회했다.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중랑구는 59.1%, 성북구·강북구 57.3%, 금천구 56.9%, 은평구 56.2% 등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60%를 넘는 곳은 서울 25구 중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의 연이은 하락은 최근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KB 조사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값은 2.96% 떨어졌는데, 전셋값은 5.45% 하락했다.

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세를 끼고 구매하는 ‘갭투자’ 환경은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직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시세 반등으로 가기에는 여전히 수요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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