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활동동향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올해 1월 전(全)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이 크게 줄어든 여파로 부진 흐름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는 음식료품·의복·승용차 등 분야에서 줄어 3개월째 감소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년=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2%), 11월(-0.4%)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0%) 보합을 거쳐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간의 부진 흐름을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5.7%) 생산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통신·방송장비(111%), 자동차(9.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체 광공업 생산은 2.9% 증가했다.
지난 1월 소비는 2.1% 감소해 3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쳤다. 내구재(-0.1%)와 준내구재(-5.0%), 비내구재(-1.9%)가 모두 감소한 탓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내려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리며 7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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