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아들 학폭피해자, 졸업 이듬해까지 대학진학 못해...결석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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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학폭피해자, 졸업 이듬해까지 대학진학 못해...결석 반복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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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문제'로 국사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진=JTBCNEWS 캡처)
'아들 학폭 문제'로 국사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진=JT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정순신 변호사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 뒤 이듬해까지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강원도교육청과 강원 유명 자율형사립고 등에 따르면 피해 학생 A씨는 2020년 2월 해당 자사고를 졸업했지만, 당해년도 및 이듬해인 2021년 3월까지도 대학에 진학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A씨가 학교폭력 피해를 받은 2017년 이후인 2018년과 2019년 2~3학년 시기에 결석을 반복하는 등 학교생활이 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 변호사 아들로부터 출신 지역, 신체 특징에 대한 언어폭력 피해를 지속해서 받아왔다. 판결문에 따르면 학교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로 A씨는 입원 치료와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

반면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학폭 사건으로 2018년 3월 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불복 절차 끝에 2019년 2월 자사고에서 타 고교로 전학했다. 이어 이듬해인 2020년 졸업한 뒤 서울대에 곧바로 진학했다.

정 변호사 아들에게 비슷한 언어폭력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 B씨는 2018년에 자사고를 떠났다. 고통을 호소하던 B씨는 진로를 위해 자퇴 후 해외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사고 관계자는 "A씨는 졸업 후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연락하면서 관심을 두고 살폈으나 2차 피해가 우려돼 2021년 3월 이후에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끊긴 이후 피해 학생들의 진로는 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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