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5%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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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5% 밑으로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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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월 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2월 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역대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가공식품도 오름폭을 키웠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5.2%)보다 0.4%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선 이후 6월(6.0%)·7월(6.3%)에는 6%대까지 치솟았고 8월(5.7%) 이후 올해 1월까지 5%대를 유지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이는 지난달 전기·가스 요금은 변동이 없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상수도 요금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에도 28.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5.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은 0.9%포인트 둔화됐다.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가공식품은 10.4% 올랐는데, 이는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다. 빵(17.7%), 스낵 과자(14.2%), 커피(15.6%)가 많이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보다 둔화세를 지속했다. 외식은 7.5%,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1% 상승해 전월과 오름폭이 같았는데 채소류, 수산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농산물은 1.3%로 올랐다. 이중 채소류가 7.4% 올랐고 축산물은 2.0% 하락했다. 수산물은 8.3% 상승해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한편 물가의 근원적 흐름을 나타내주는 지수 중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0%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1%p 줄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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