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중국, 앞으로 최고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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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중국, 앞으로 최고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할 것"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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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 (사진=KBSNEWS 캡처)
에이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미국 정보당국 수장이 중국을 자국의 '동급 경쟁자'로 보며 경계감을 강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중국-러시아의 사이가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현했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에이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만을 압박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인스 국장은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긴장 고조를 방지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에 도전해온 중국은 앞으로도 최고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중국을 패권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시 주석의 비전은 미국의 힘과 영향력을 깎아내려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도 중국을 “모든 영역과 지역에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바꿀 역량을 갖춘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적인 반발 속에서도 미국에 계속 도전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공개 지지를 자제하면서 외교, 국방, 경제, 기술 부문에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하여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 대만을 압박하고 미국에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에 중국이 재래식 무기에 치중된 현재 군사능력으로 미국과 전략적 경쟁이 어렵다고 보아 핵 태세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러시아 간 핵 군축 협상 참여엔 관심이 없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를 수백 개 개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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