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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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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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연루 의혹 사건 관련 5명째 사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64)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64)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성남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전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직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했다. 전 씨가 GH 경영지원본부장 재직할 당시에는 GH가 이 대표 자택의 옆집을 임대해 비선캠프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로써 이 대표 연루 의혹 사건 관련 사망자는 총 5명이 됐다. 2021년 12월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제보자인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이모 씨는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 씨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인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이른바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에서 이 대표 등의 협조 지시에 따라 네이버의 요청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를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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