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파헤쳐져..."저로 인해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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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묘소 파헤쳐져..."저로 인해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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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NNEWS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모의 묘가 파헤쳐진 사진을 올리며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12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 봉화군에 있는 부모 묘소의 훼손 사진과 봉분 주변의 돌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는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봉분이 낮아질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글을 썼다.

사진에 따르면 봉분 주변으로 사방에 구멍이 파였고 구멍에 묻힌 돌에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써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흐릿한 나머지 한 글자에 대해 기(氣) 혹은 살(殺)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3시간 뒤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 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민주당은 테러로 규정하며 수사를 주장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사자(死者)에 대한 테러다.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라며 “테러에 주술적 수단까지 동원됐다는 점이 경악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즉각 이런 테러가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밝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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