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둘이 소담정 대표 “맛깔스러움과 힐링으로 건강을 먹는다”
상태바
[인터뷰] 강둘이 소담정 대표 “맛깔스러움과 힐링으로 건강을 먹는다”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3.14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의 도시 광주에서 음식으로 ‘광주다움’ 알림터
소담정 대표 강둘이 (사진=김필수 기자)
소담정 대표 강둘이 (사진=김필수 기자)

 

[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광주에서 맛 자랑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광주에서 맛있고 멋있는 음식은 넘쳐 나지만 어머니의 손맛으로 건강을 먹는다면 그보다 좋은 음식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도시 광주에서 음식으로 ‘광주다움’을 알리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한정식 전문점 ‘소담정’ 강둘이 대표의 당찬 다짐이다. 광주는 부정할 수 없는 맛의 도시 예향의 도시이다. 이런 도시에서 음식으로 타인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고 두려움이다.

이런 두려움 앞에 당당히 나선 강둘이 대표는 광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방문하는 순간부터 편안함을 주는 옛날 고향집 같은 구조를 갖춘 곳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일반 적인 한정식이 데코레이션을 통한 멋 부림과 함께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자랑하지만 저희 소담정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갈한 집밥처럼 손님 앞에 내놓고 있다”라고 말한다.
강 대표는 어릴 적 꿈이 다소 엉뚱하게도 어떤 식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막연히 예쁜 집에서 식당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이런 마음을 담아 음식에 정성을 쏟아 배우고 음식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마음 편한 장소에서 오시는 손님들한테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음식을 만들어서 드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고향집과 같은 곳을 알게 되어 ‘맛의 고향 광주’를 이야기 할 때 한정식 ‘소담정’이 한 부분을 차지했으면 하는 큰 바람을 갖고 출발하게 됐다고 이야기 한다.

강 대표는 ‘소담정’은, “소담 소담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것”, “음식이 풍족하고 먹음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시는 손님에게 먹음직 스런 음식을 풍족하게 드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상호를 지었다.
강 대표는 자신의 뜻과 의지를 직원들에게도 알리고 직접 주방에서 직원들과 함께 손수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자신의 음식에 대해 “요즘시대의 음식은 배부르게 먹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있게 건강하게 먹는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먹어서 맛있고 건강한 마음이 들면 손님에게도 권해보고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고 손님에게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을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담정’은 어떤 규칙이 필요 없는 식당이다. 도심에 있는 한정식 식당이지만 시골 맛이 많이 나는 식당이다. 엄마한테 배운 것과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을 해서 저만의 솜씨로 우리 손님들한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소담정’의 또 하나의 자랑으로 다른 식당과의 차별화된 식재료를 꼽는다.

강 대표는 소담정의 식재료만큼은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매일 새벽 양동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골라 당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강 대표의 이런 고집은 그동안 양동시장에서 25여 년의 세월을 장사를 하면서 알게 된 인맥들과 음식은 재료가 90%이다는 평상시의 생각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고단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신선한 식재료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일 식재료를 구하다보니 난감한 일도 많이 겪는다. 가게 이윤을 위해 저렴할 때 많이 사다가 저장해두고 사용해야 하지만 신선함을 위해 매일매일 시장을 보다 보니 어떤날은 현지 사정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재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적도 많았다고 털어 놓는다.

강 대표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만들어낸 음식을 드시는 손님이 “맛이 깔끔하다 ”,“괜찮다”라는 말 한마디에 과정에 고단함을 잊고 오히려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강 대표는 ‘소담정’대표 메뉴와 한정식의 방향에 대해 “이제 한정식이 정형화된 어른들만의 식단으로 남아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전통 한정식하면 고급 요리 음식점으로 인식되고 대부분 50대, 60대 기성 세대들만의 음식으로 정해진 듯 한 느낌이 있다. 이제는 젊은 세대인 20대, 30대,4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식으로 거듭나고 아울러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에 발 맞춰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퓨전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갈치조림과 병어조림 같은 간단한 음식들이 직장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한다.
또, 한정식에서 빠질 수 없는 보리굴비 한상은 기성세대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인기가 있다.

또한, 일식으로 분류되는 회정식은 ‘소담정’만의 신선한 재료를 무기로 젊은 층을 비롯한 모든 세대에서 제일 많이 찾는 ‘소담정’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아울러, 정통 한정식 코스요리는 음식점의 분위기와 맞물려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담정’을 찾은 광주시민 박홍기 어르신은 “많은 한정식 집을 다녀 봤지만 분위기와 입맛은 물론 건강을 듬뿍 담은 식당을 만나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고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가득한 ‘소담정’이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오래 도록 남아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담정을 찾은 관광객은 “시골 할머니 댁을 찾은 것 같은 분위기와 음식을 먹는 동안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먹는 행복한 기분으로 먹었다”라며 “다시 광주를 찾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들리고 싶은 집이며 광주를 찾는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집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둘이 대표는 “‘소담정’에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우리 음식에 기본이 되는 장류 연구에 푹 빠져 있다”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특히, 호박나물, 취나물 등 여러 가지 나물 요리에 사용 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된장을 연구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음식을 먹어서 건강을 되찾고 활력을 되찾는 한국 전통 음식재료를 만들어 내는 게 꿈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둘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소담정은 소담 소담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장소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정답게 소담 소담 담소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