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고유가' 영향에 수입물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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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고유가' 영향에 수입물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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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지만 환율 상승에 수출 물가 역시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지만 환율 상승에 수출 물가 역시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지만 환율 상승에 수출 물가 역시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8.03으로 지난달(135.20)보다 2.1%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더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2.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5.7%), 화학제품(2.1%)의 가격 강세로 2.3%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른 115.17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수출물가는 제트유(-13.1%), 시스템반도체(-3.5%) 하락에도 에틸렌(17.8%), 중후판(7.5%) 등이 주로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평균 1247.25원에서 지난달 1270.74원으로 1.9% 뛰었다. 같은 기간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80.42달러에서 82.11달러로 2.1%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하면서 2021년 2월(-0.3%)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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