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일부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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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일부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한다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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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키로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국이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키로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중국이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키로 했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여전히 막힌 상태에서 항공과 여행업계의 숨통을 열어줄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에 ‘외국인의 중국 비자 발급 및 입국 정책 변경 관한 통지’를 내고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면서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비자의 효력을 되살리고 각종 도착비자 발급도 재개된다.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등도 다시 허가한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으로 2020년 3월 이전 발급된 모든 외국인 비자 효력을 중지했다. 같은 해 8월 유학생과 사업가 등 일부 경우에 대해 비자 발급이 재개됐지만, 관광 여행은 줄곧 막혀 있었다.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허용된 한편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절차가 사라져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인의 한국행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도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맞대응하고 나섰다.

양국은 지난달 중순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정상화해 갈등은 일단락됐다. 

한편 이번 조치는 '외국인의 중국 관광' 문제이며 '중국인의 외국 관광'과는 관계가 없다. 중국은 단체여행 대상 국가를 15일부터 60개국으로 늘리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이 자국민 단체여행을 모든 국가에 허용하더라도 '한한령'을 풀지 않는 이상 한국행 단체관광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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