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난 친문이자 친명...개딸이면서도 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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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난 친문이자 친명...개딸이면서도 수박이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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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강하게 뭉쳐야"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유튜브 캡처)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취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혀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나는 개딸이면서도 수박”이라고 했다.

개딸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의미하며,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은어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수박이라는 단어도 마뜩잖고, 개딸이라는 단어도 되게 불편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꾸 서로를 나누는 단어가 되고 있다.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면 나는 친문(친문재인)이면서도 친명(친이재명)이고, 또 개딸이면서도 수박이라고 한다”고 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총선을 앞둔 늦여름에서 초가을 정도 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정확하게 말하면 이 대표의 사퇴는 그때 결정된다고 말한 바가 없다"며 "현재 이 대표의 사퇴에 대해 당 내외에서 여러 의견이 있는데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나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총선을 앞두고 가을 정도 되면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가 오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외부에서는 어떻게든 갈라치기하려는 노력들을 할 테지만 저희 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뭉쳐질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저희 당보다도 (국민의힘이) 훨씬 분열의 여지가 더 크다고 저는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각 당이 누가 더 흐트러지지 않는 대오를 유지할 수 있느냐의 경쟁을 앞으로 좀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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