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 공개..."인간 수준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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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4 공개..."인간 수준의 능력"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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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인간 수준의 성능을 갖춘 초거대 AI(인공지능) 'GPT-4'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인간 수준의 성능을 갖춘 초거대 AI(인공지능) 'GPT-4'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성능을 갖춘 초거대 AI(인공지능) 'GPT-4'를 공개했다. 이는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6개월 동안 내부 적대적 테스트 프로그램과 챗GPT에서 얻은 교훈을 사용해 GPT-4를 “반복적으로 조정”했으며, 그 결과 사실성, 조종가능성, 가드레일을 벗어나는 것을 막아내는 “역대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GPT-4 모델이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는 90번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수를 기록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SAT 등 주요 시험에서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새롭게 공개된 GPT-4는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입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식재료 이미지를 입력한 후, 이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인 그렉 브록맨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이미지를 어떻게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는지 시연했다.

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오픈AI는 GPT-4가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도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챗GPT는 엉뚱한 대답을 사실인 것처럼 내놔서 논란이 된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문제를 확 줄였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개선이 있지만 오픈AI는 GPT-4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사실과 전혀 다른 답을 천연덕스럽게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는 본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추론에서 적지 않은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GPT-4는 챗GPT 유료 구독자와 MS 검색엔진 '빙'(Bing)에 제공될 예정이다. 개발자가 자신들의 앱에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도 제공된다. 오픈AI는 750개 단어의 프롬프트(지시 메시지)에 3센트, 750개 단어 응답에 6센트를 부과할 예정이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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