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권위적인 모습 보기 좋다”...이재용 사칭계정, 팔로워 35만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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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적인 모습 보기 좋다”...이재용 사칭계정, 팔로워 35만명 넘겨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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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이 간호사복을 입고 있는 듯한 게시물. (사진=이재용 사칭 인스타그램)
이재용 회장이 간호사복을 입고 있는 듯한 게시물. (사진=이재용 사칭 인스타그램)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를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가 3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이름으로된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35만5000명을 웃돌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상태다.

사칭 계정임이지만 팔로워 수는 많은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팔로워 수는 7만4000여명이고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8만 9000여명이다.

해당 계정은 이 회장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으며 소개란에는 이재용(LEE JAE YONG)이라고 적혀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경영원칙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 삼성전자가 지켜나갈 약속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였다.

하단에 ‘삼성 팬 페이지’라는 문구가 적혔지만 일반 네티즌들은 이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착각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다수 네티즌들은 해당 계정이 이재용 회장의 실제 계정인 줄 알고 댓글을 달거나 DM을 보내고 있다.

2020년 8월~현재까지 해당 계정에 총 85개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대부분 이 회장으로 착각하게 할 만한 내용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이 회장 사진을 올리며 “(가석방 중이라) 아쉽지만 투표권이 없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또한 이 회장이 간호사복을 입은 듯 합성한 사진처럼 이 회장을 웃기게 표현한 게시물도 다수 있다. 네티즌들은 “탈권위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2020년 공지글을 통해 “이재용 (당시) 부회장 SNS가 존재하지 않아 가상의 팬페이지를 만들었다”며 “전 세계에 이재용 부회장을 그리고 삼성의 최신 정보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해당 계정은 이재용 회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계정”이라며 “아직 해당 계정에 특별히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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