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지적에...尹 "주 69시간 근무제도 보완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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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지적에...尹 "주 69시간 근무제도 보완검토할 것"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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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유튜브 캡처
사진=윤석열 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주 69시간까지 근무 가능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에 MZ세대의 지적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 검토를 지시해 개편안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오해'가 있다며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쳐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고용부는 주52시간으로 제한된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해 일이 많으면 주 최대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도록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노동계가 "장시간 근로를 부추기는 개악"이라며 반발이 커졌다.

정부는 "개편안은 특정 주에 연장근로를 더 하면 다른 주는 할 수 없는 구조로, 근로시간 총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실근로시간 단축에도 유리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지속됐다.

MZ 노조마저 개편안에 반대했고 연장근로를 저축해 휴가로 쓰는 방안에 대해서는 '있는 연차도 제대로 못 쓰는 판'이라는 냉소가 쏟아져 여론은 더 악화됐다.

고용부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개편안과 관련해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잘못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속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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