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섭취 여성, 심장병·치매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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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 섭취 여성, 심장병·치매 위험 낮아져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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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해산물·채소 등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여성은 심장병과 치매 등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심장(Heart)'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여성 72만여 명의 심혈관 건강을 약 13년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지중해식 식단'은 해산물·견과류·통곡류·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고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식단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에 따르면 해당 식단을 엄격히 지키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추적기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4% 줄었다. 해당 기간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은 23% 낮았다.

빅토리아 테일러 영국 심장재단 수석 영양사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것이 심장에 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면서도 "남성과 별도로 여성만 따로 볼 때도 그 이점이 그대로라는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심장병은 종종 남성 문제로 간주하지만 매년 영국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여성 수가 유방암 사망자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여성에 대한 이런 연구는 심장병의 성별 격차 축소와 여성 의료 개선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별이 무엇이든 지중해식 식단 같은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르는 것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 방식은 심장·순환기 질환 위험과 제2형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같은 위험 요소를 낮추는 데 도움된다"고 제시했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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