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0시간 이상은 무리”...주 69시간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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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0시간 이상은 무리”...주 69시간 좌초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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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연장 근로제와 관련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다”라고 밝혔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16일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 근로제와 관련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다”라고 밝혔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16일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 근로제와 관련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다”라고 밝혔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16일 전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최대 주 69시간 근로 개편안에 대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 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주 69시간 근로 개편안이 장시간 근로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앞서 연장노동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4월 17일까지 입법예고 한 뒤 6월에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주 52시간으로 제한돼있는 근로시간이 최대 69시간까지 늘어나는 내용인데, 오래 근무하되 장기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여당의 여론 수렴을 기반으로 현행 주 52시간에서 60시간 사이에서 최대 근로시간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통령실이 짚은 대목인 연장근로에 따른 장기휴가 보장 방안도 추가해 새로 정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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