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기회 주시면 사회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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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기회 주시면 사회에 기여할 것"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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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NEWS 캡처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16일 조씨는 부산지법 행정1부 심리로 열린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 신문을 위해 법정에 입장했다.

조씨는 ‘동양대 표창장 의혹’에 대해 “엄마가 ‘총장님이 봉사상을 준다니 방배동 집에 오면 그때 가져가라’고 했고, 그냥 그러려니 한 뒤 받은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양대 표창장이 의대 입시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다”며 “이렇게 문제가 될 만한 상이었다면 제출을 안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대해 재판부가 “평소 카톡 할 정도의 사이였다면 아무리 지방대 표창장이라 할 지라도 보통 ‘감사하다’ 정도의 인사는 남기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조씨는 “주로 총장님께서 먼저 연락을 많이 하셨다. 이후 서울에서 실제로 만났을 때 표창장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울먹였다.

조씨는 “이런 일이 생기고 주변에서 과장이 덧대지면서 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허영심만 있고 성적이 안 좋은데 (합격)됐다’는, 허세와 허영이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들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는 앞서 조씨가 의전원 모집에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에 위조 판결이 나오자 작년 4월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신입생 모집 요강을 근거로 입학을 취소한 바 있다.

조씨는 이를 두고 부산대 상대로 입학허가취소처분 취소 집행정지 및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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