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노마스크 첫날...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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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노마스크 첫날...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가동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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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날인 오늘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날인 오늘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날인 오늘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수도권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54㎍/㎥, 인천이 64㎍/㎥, 경기가 52㎍/㎥이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밤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50μg(마이크로그램)/㎥를 넘은 상황에서 이튿날 일평균 농도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되는데,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되면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을 중심으로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시간을 줄이고 가동률을 낮추게 된다.

또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이 조정되며 방진덮개 등을 활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처가 이뤄진다.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도 제한된다. 다만 수도권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이미 제한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 10월 도입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날부로 해제됐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 원 부과 조치도 종료됐다. 다만 정부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등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날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지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출근길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10명이라고 친다면 2명가량만 마스크를 벗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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