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방일외교 한심...피해자가 왜 가해자 마음을 열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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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방일외교 한심...피해자가 왜 가해자 마음을 열어야하나"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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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를 겨냥해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한심하다"며 20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 대통령실이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한다. 웬만하면 입 닫고 있으려 했는데 한심해서 한마디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사에서 일본이 가해자,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역사의 진실은 변할 수 없다"며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일본은 강제징용, 강제노동의 '강제성' 조차 부인하고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을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도시켜 놓고 외교적 성공이라 자랑하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과 상충되는 문제도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가 잘못된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역사의 진실마저 부정하려는 일본에게 저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다. 독도·위안부·강제징용·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등 주권과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단호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일외교에서 지켜야 할 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가 그 선을 지키고, 일본도 그 선을 지킬 때 비로소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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