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술이 1급 발암물질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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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술이 1급 발암물질인지 몰랐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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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뉴스 캡처
사진=채널A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술이 1급 발암물질이란 사실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어 국민 5명 중 1명은 '술 한두 잔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립암센터가 작년 10월 27일~다음달 22일까지 전국 성인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6%만이 '술이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66.4%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담배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88.5%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46.9%는 '술 한두 잔 정도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는 '한두 잔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고 '건강에 해롭다'는 응답은 34%에 머물렀다. '본인의 음주가 건강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대답은 65.9%다.

응답자의 89.2%는 '술을 좋아해서 마신다'고 밝혔다. 음주 주 이유로는 64.4%가 '술자리를 좋아한다'였으며  24.8%는 '술 자체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술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마신다'는 8.8%에 머물렀다.

과음의 기준은 '거의 매일'이 37%, '주 2·3회'는 44.7%로 보고됐다. 소득·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자 비중이 높았으며 음주 빈도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많았다. 20·30대와 같이 젊을수록 한 번 마실 때 10잔 이상 과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센터 관계자는 "해외에 비해 음주 규제가 덜하고 음주에 대해 관대한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며 "대중매체를 통해 음주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청소년의 음주 시작 시기도 빨려졌고 술 소비도 촉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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