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박지원 말 사실인듯...내게도 文이 이재명 아니면 방법없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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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박지원 말 사실인듯...내게도 文이 이재명 아니면 방법없다 말해"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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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NEWS 캡처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언 관련 논란에 대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내게도 (문 전 대통령이)‘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지금 달리 방법이 없다’라는 말을 하셨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실 몇 달 전에도 (문 전 대통령의) 그런 말씀이 있었다”며 “뭉쳐라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지금 달리 방법이 없다’라는 말을 하셨다”며 “박지원 전 원장이 전한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양산 사저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관련된 언급을 일절 안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최 전 수석은 “박용진 의원의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조금 과도한 해석을 했다”며 “우선 민주당 출신, 민주당이 배출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현 당 대표에 대해서 결단하라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박용진 의원이 말한 ‘변화하고 결단하라’의 주체는 민주당인데 이것을 마치 이재명 대표 결단으로 둔갑했다”며 “(박용진 의원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혹 이 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연락한 적 있는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 전 수석은 “박지원 원장 얘기와 같은 얘기를 들은 바가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용진 얘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고 물어냐 되냐, 여쭐 필요도 없기에 굳이 연락드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 및 위안부 합의가 거론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해 거론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묵묵부답했거나 끄덕였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논리적으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탄핵 상황이 성숙했느냐’는 질문엔 “아직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면서도 “민주당은 장외집회 정도가 아니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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