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미분양 10만호까지 각오...대세 반전을 얘기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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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미분양 10만호까지 각오...대세 반전을 얘기하긴 일러"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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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뉴스 캡처
사진=채널A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분양 물량 10만 가구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장관은 21일 제10회 연합뉴스TV 경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미분양 물량이 많은 대구를 예로 들며 “미분양 물량이 1만7000가구라고 하니 시장에 큰일이 날 것 같지만 대구는 2020∼2021년에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져나온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물량은 시장이 급성수기일 때 나온 물량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30% 정도 비싸고, 세금 등 부가 지출로 미분양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구의 미분양 60%는 비교적 대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금융위기로까지 전이될 물량은 극소수”라며 “금융위기 때 대기업 우량 사업까지 미분양이 나 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미분양발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전체 경제위기까지 발생하는 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원 장관은 "대세 반전을 얘기하기 이르다"며 분양가·호가가 주변 시세 또는 소비자들의 수요 가격 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장관은 “매도자들은 배짱 분양, 배짱 호가를 부르고 매수인들은 어디까지 내리나 보자며 소위 ‘존버’를 하는 상황이라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인 전세, 월세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하방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원 장관은 “민간이 너무 위축돼 있을 때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물량을 당겨서 분양한다든지 해서 변동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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