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韓 성인 16% 가상자산 계좌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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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韓 성인 16% 가상자산 계좌 가지고 있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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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성인 중 16%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를 가진 것이 내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1일 국제결제은행(BIS)의 '국가별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도입 추진 경험 및 향후 계획' 이노베이션 서밋 패널 토론자로 나서며 한국의 가상자산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 거래가 잘 발달돼있고 디지털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 내 의견이 다양하다"며 "일부는 가상자산이 속임수이며 완전히 금지돼야 한다고 믿지만 젊은 세대는 CBDC가 암호화 기술과 다른 기술을 개발하는데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은행, 빅테크(대형IT회사), 개인 등이 CBDC 도입에 긍정적인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은이 2년 동안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은 신속 자금이체 시스템이 발달돼 소매용(retail) CBDC 도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BIS와 함께 도매용(wholesale) CBDC를 기반으로 토큰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테크의 CBDC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빅테크 회사가 CBDC에 참여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전통적 규제 시스템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CBDC를 도입할 때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지는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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