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최근 4년간 의대 정시 합격자 4명 가운데 3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은 서울·경기 출신으로 지역 쏠림도 두드러졌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0∼2023학년도 정시 합격한 전국 의대 신입생 5144명 가운데 77.5%(3984명)은 N수생인 것으로 보고됐다.

강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제출받아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공장’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고3 재학생은 21.3%(1096명)에 머물렀고 N수생 중 재수생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수생은 21.8%, 4수 이상은 13.4% 순이었다.

의대 정시 합격자의 55.8%는 서울·경기권 고교 출신이었다. 서울이 36.7%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1%, 전북 7.3%, 부산 7.0%, 대구 6.9%였다.

한편 2023학년도엔 인천, 충북에서 고3 중 의대 정시 합격자는 전무했다.

강 의원은 정시 의대 합격자 최다배출 지역은 사교육이 잘 구축된 대도시, 전국 단위 자사고가 있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가 과연 공정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인재들이 오로지 의대만을 희망하는 현실에 대해 정부가 특단의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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