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근육량 유지하며 체중 감소보단 증가시킬 때 사망위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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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근육량 유지하며 체중 감소보단 증가시킬 때 사망위험 32%↓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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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암 환자의 기대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체중 감소보단 증가가 효과적이며 근육량을 보존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김한상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세브란스병원 서동진 인턴 연구팀은 31일 대장암에 걸린 뒤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 비만도(BMI)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0년~2020년까지 치료받은 405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장암 진단 뒤 1년차·3년차·6년차의 비만도(BMI) 및 근육량 변화가 환자의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비만도·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을 기준값으로 할 때 비만도·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은 기준값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망위험이 32%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만도·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군은 사망위험이 73% 컸다.

특히 근육량은 증가하고 비만도는 감소한 군은 상대적 사망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근육량은 감소하고 비만도가 높은 군도 상대적으로 사망위험이 9% 높았다.

안중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는 것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육량도 빠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항암치료 뿐만 아니라 운동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암 환자들의 기대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IF 14.557)’ 최신호에 게재됐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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