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첫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4일 빌보드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주 싱글 차트 상위 10곡에서 지민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K팝 솔로 가수 중 '핫 100'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에 오른 바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1970년대 등장한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지민의 독특한 음색과 강렬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혼합돼 매력을 드러냈다. 지민은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고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곡은 사랑했던 상대를 꿈 속에서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 가지만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판매량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를 종합해 결정된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난달 24∼30일 다운로드·CD 싱글을 더해 25만4000건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달성했고 스트리밍은 1000만 회, 라디오 청취자는 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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