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연봉 '1억 클럽' 대기업 35곳…3년새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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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균연봉 '1억 클럽' 대기업 35곳…3년새 '4배' 늘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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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에 든 대기업 수가 35곳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에 든 대기업 수가 35곳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에 든 대기업 수가 35곳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소위 '1억 클럽'에 속한 대기업 수는 2019년 9곳에서 2020년 12곳, 2021년 23곳, 지난해 35곳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 에쓰오일, SK하이닉스, 삼성물산, SK텔레콤, 삼성SDS, LX인터내셔널, 롯데정밀화학 등 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 835만 원에서 지난해 1억 3662만 원으로 26.1% 증가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6%로 둔화했는데도 '1억 클럽'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2곳이나 늘었다며 고물가 지속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신규로 '1억 클럽'에 가입한 상장사 27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과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이 각각 4곳(1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차 금속 제조업' 소속 3곳(11.1%)이 이름을 올렸다.

또 27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8548만 원에서 지난해 1억 1489만 원으로 34.4%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지급한 기업은 에쓰오일(1억 7107만 원)이었고, 이어 SK텔레콤(1억 4500만 원) LX인터내셔널·E1(1억 44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으로, 6105만 원에서 1억 2358만 원으로 무려 102.4% 늘었다. 이어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 포스코인터내셔널(44.0%) 등의 순이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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