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지위 벗은 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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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지위 벗은 핀란드, 31번째 나토 회원국 됐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4.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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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현지시간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현지시간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현지시간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핀란드 국기 게양식에 기존 30개 회원국과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 창설 7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가입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의 길이는 2배 이상 늘어났다.

가입이 공식화되면서 이날부터 핀란드는 나토의 집단 안보 체제에서 안전을 보장받게 된다.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르면 나토는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보아 필요시 무력 사용과 원조를 제공한다고 돼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완전한 회원국이 된 핀란드는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화상 회의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핀란드에서의 나토군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핀란드의 움직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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