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회 연속 금리 동결…사실상 ‘긴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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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회 연속 금리 동결…사실상 ‘긴축 종료’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4.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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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은 2021년 8월 금리 인상 행진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의 동결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1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포인트 가파르게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 7연속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은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최종금리 수준도 현 3.50%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다소 안정된 물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2022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4월 4.8% ▲5월 5.4% ▲6월 6.0% ▲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 지표도 금통위 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 반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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