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대해 일본의 한 기업이 모방 상품을 출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일본 라면회사 '닛신'(Nissin)의 제품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과 패키징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닛신은 봉지라면 ‘닛신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아마카라 까르보 5식팩’과 컵라면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진한 한국풍 아마카라 까르보’ 등을 출시했다.
해당 라면들의 봉지 디자인에는 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한 연한 핑크색이 활용됐다. 패키지 전면 중앙부엔 '볶음면'이란 한글도 쓰였다. 패키지 하단 왼쪽엔 노란색 캐릭터 이미지, 오른쪽엔 조리된 제품 이미지가 들어간 것도 공통점이다. 네티즌들 일부는 색깔, 한글 표기 등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삼양식품은 닛신 제품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엔 어렵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부정경쟁 방지와 관련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불닭볶음면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일본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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