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을 향해' 인터밀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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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을 향해' 인터밀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완승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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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11분 만에 결정된 승부의 향방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좌), 올리비에 지루(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좌), 올리비에 지루(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이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AC밀란(이하 밀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인테르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펼쳐진 22-23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 팀간의 경기는 '밀라노 더비'라고 불리며 매 경기 치열한 양상을 보였으나 오늘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논스톱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간 인테르는 연이어 2분 뒤 역습상황에서 디마르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미키타리안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3-5-2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두텁게 구성한 인테르는 시종일관 밀란의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디마르코-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덤프리스로 이어지는 인테르는 민첩한 기동력과 강한 압박을 통해 밀란을 괴롭혔으며, 날카로운 전개와 활동량을 토대로 무리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못한 밀란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2-0 리드를 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인테르는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강한 전방 압박을 가했고, 볼 점유율을 가져오며 밀란은 전반과 같이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단조로운 공격만을 보여주던 AC밀란은 공격수 지루가 활발히 움직였으나 끝내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2-0으로 무난한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밀란을 상대로 첫 승을 기록, 2009-2010 시즌 이후 13년 만에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같은 구장을 사용하는 두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인자기 감독은 "꿈을 이루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2차전에서도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1,2차전 합계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른 4강 대진인 맨체스터 시티 - 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오늘 6월 11일 이스탄불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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