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성공... 하지만 수베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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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성공... 하지만 수베로 감독 경질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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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베로, "구단의 결정 존중, 선수들은 내 아들"
수베로 감독과 아내 (사진=수베로 감독 아내 인스타그램)
수베로 감독과 아내 (사진=수베로 감독 아내 인스타그램)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수베로 감독이 팀을 떠난다.

한화 구단은 지난 대전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0 영봉승을 거둔 후 수베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러한 구단의 결정에 대해 팬들은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던 와중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좋지 않은 타이밍이라는 것에 입을 모았다.

11일 삼성과의 경기 직후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경질 통보를 받은 수베로 감독은 이후 인천 원정을 준비하던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고, 선수들은 이 소식에 모두 눈물을 흘렸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직후 경질 통보에 관해 "팀의 결정이며, 코칭스태프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구단의 결정을 존중했고, "어젯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펑펑 울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내 아들처럼 여겼으며, 선수들과의 관계는 절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화는 과거 2021년 팀의 리빌딩을 위해 수베로 감독을 선택했다. 그는 미국 마이너리그서부터 선수를 육성하는데 정평이 나있던 리빌딩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당장의 결과보단 과정에 집중했던 그는 비록 좋지 못한 성적을 이어갔으나 구단 내의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며 나름의 제 역할을 하고 있어 팬들에게 어느정도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화 구단은 현재 퓨처스(2군)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최원호를 구단 제 13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에 14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3억 원)규모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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