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금리인상 여부' 놓고 Fed 내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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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리인상 여부' 놓고 Fed 내부 논쟁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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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내달 진행되는 기준금리 인상 중단 여부를 두고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이견을 드러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연방은행 총재들은 금리 인상 중단에 찬성한 반면 투표권이 없는 이들은 반대했다.

그동안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Fed 인사들의 내부 입장이 상이해진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 시점에서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보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올해 투표권이 있는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유보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우리의 결정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 결정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서 피드백을 받고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도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좀 더 천천히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원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엄격한 신용조건이 통화정책의 일부 작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선 Fed 인사들 모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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