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어려워지나?...EU "유럽-한국간 운송경쟁 위축 우려"
상태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어려워지나?...EU "유럽-한국간 운송경쟁 위축 우려"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18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는 유럽연합(EU)이 양사 합병 시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U는 17일(현지시각) 대한항공 측에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SO)를 보냈다며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 위축 우려가 있다"고 봤다.

SO 발부는 EU가 독점 여부 관련해 추가 심사 필요 항목을 대한항공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EU는 대한항공 측의 시정조치 방안, SO 답변서 등을 종합 검토해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의 SO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EU,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