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전통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8일 자신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2-23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0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며줬다.
이번 경기서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전반 15분까지 80%의 점유율을 보이던 맨시티는 전반 23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상대 골키퍼의 가까운 골문 쪽으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연이어 13분 뒤 실바가 이번엔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찔러 영리하게 밀어 넣으며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에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골을 토대로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 나갔다. 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만회골을 위해 분전했으나 맨시티의 강력한 수비에 막혔고 맨시티는 후반 36분 밀리탕의 자책골과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시티는 20-21 시즌 이후 2번 째로 결승에 올랐다. 당시 같은 잉글랜드 구단인 첼시에게 1-0 석패를 당했던 만큼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트레블 우승'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있는 맨시티는 2위 아스날에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4점을 앞서고 있어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FA컵에도 결승에 올라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도 앞두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오늘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대적 전력에서 한참 우위에 선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결승에선 어떤 전술을 구사할 지 여러 흥미 포인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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