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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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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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나이키 운동복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나이키 운동복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의류 브랜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이하 BPA)이 과다 검출됐다.

CNN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가 지난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의류에 포함된 BPA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등 8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의류 제품에서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정한 기준치 3마이크로그램(㎍)보다 높은 수치며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를 소재로 한 레깅스, 반바지, 운동 셔츠 등에서만 검출됐다.

BPA는 물병, 바닥재, 장남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에서 주로 검출된다. 여성호르문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심장병, 고혈압, 암, 비만 등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H는 “스포츠 브래지어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해당 스포츠 의류를 입는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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